DMS 2026 — Featured Session | 홍우림

AI 과잉 시대, 브랜드가 갖춰야 할 인간다움의 '스토리 디자인'

Session Overview

“왜 그 AI 광고는 욕을 먹었을까?” “기술은 더 진화했는데, 감동은 왜 줄었을까?” “AI 시대, 왜 브랜드들은 절실하게 스토리텔러를 찾을까?”

마케팅은 늘 기술의 변화와 함께 진화해왔습니다. 이제는 AI가 콘텐츠를 만들고, 브랜드의 말투와 전략까지 제안하는 시대입니다. 이미지 한 장, 문장 하나, 캠페인 기획까지 AI가 빠르고 정교하게 만들어내며 디지털 마케팅은 그 어느 때보다 효율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소비자의 반응은 오히려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AI가 만든 완벽한 메시지는 빠르게 소비되지만, 동시에 낯설고 차갑다는 인상을 남기며 거부감을 만들어냅니다. 사람들은 점점 “이것은 진짜인가?”를 묻기 시작했고, 브랜드의 진정성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AI 피로도(AI Fatigue)’ 현상입니다.

AI가 시장을 빠르게 채울수록, 소비자들은 기술적으로 완벽한 콘텐츠보다 맥락과 감정, 경험이 담긴 ‘진짜 이야기(authentic story)’에 더 강하게 반응합니다. 완성도보다 ‘진짜 같음’이 더 큰 신뢰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스토리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더 이상 부가적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신뢰와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 되었습니다.

본 강연은 기술 중심의 AI 마케팅 담론에서 한 걸음 물러나, “사람은 무엇에 반응하고, 무엇에 감동하며, 무엇을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브랜드 에디토리얼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인간의 서사와 진정성을 살펴보고, 기술과 공존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브랜드가 신뢰를 설계하는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기술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일수록, 사람은 더 인간적인 것에 반응합니다. AI 시대의 브랜드 경쟁력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 있는 서사에 달려 있습니다.

Speaker

홍우림
홍우림
브랜드 에디토리얼 작가
RE.BRAND
홍우림(URIM HONG)은 이미지와 인간의 서사를 통해 브랜드의 신뢰를 설계하는 비주얼 브랜드텔링 전략가이다.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IPA)에서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에디토리얼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뉴욕, 파리, 로마, 도쿄 등에서 50회 이상의 국제 메이저 어워즈를 수상했다.

국제기구, 정부, 기업, 소상공인,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이야기를 광고가 아닌 에디토리얼과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풀어내며, 사람들이 실제로 반응하고 신뢰하는 이미지와 서사의 조건을 현장에서 검증해왔다.

현재 서울특별시 브랜드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베스트셀러 《원컷: 이미지로 설득하는 비주얼 브랜드텔링 전략》의 저자이자 비주얼 브랜드텔링 스튜디오 RE.BRAND의 대표로서, AI와 자동화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마케팅 환경 속에서 브랜드가 잃지 말아야 할 ‘사람의 서사’와 ‘신뢰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설계하는 전략을 연구하고 실행하고 있다.